서울교통공사가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재충전을 돕기 위해 마련한 ‘리프레시 교육’이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4일 공사에 따르면 리프레시 교육은 직원들이 긴장을 풀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업무 능률을 높이고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 일종의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다.
공사는 지난해 처음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임직원의 ‘워라밸’ 향상과 조직문화 개선, 업무 능률 향상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제공하는 인지어스는 공사 임직원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공사에 제공했다. 공사 관계자는 “첫해 교육을 진행한 결과 참여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업무 능률 향상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6월부터 4주간 총 26회의 프로그램을 편성해, 약 54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수업은 목공예 소품 만들기, 테라리움 만들기, 인문학 강좌, 음악 테라피, 요가, 바리스타 체험 등 ‘감정 노동자’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음악 테라피와 요가 수업에 참여한 심모(50) 씨는 “아름다운 악기 연주를 들으면서 진정한 리프레시를 경험했다”며 “근무지를 잠시 벗어나 다른 곳에서 교육을 받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되고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동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모(54) 씨도 “차분하고 편안하게 진행되는 수업을 통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는 태교, 분만법 교육, 기저귀 케이크 만들기 등의 교육도 마련해 예비 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기관사는 “예비 아빠로서 임신한 아내와 태어날 아이를 위해 알아둬야 할 내용을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공사는 임직원을 위한 리프레시 교육이 시민에게 친절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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