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점프는 청년 중심의 시니어 산업 커뮤니티 ‘시니어퓨처(SeniorFuture)’와 함께 ‘시니어이슈기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니어이슈기자단은 고령화에 따른 사회 변화와 이슈를 짚어보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청년 중심 시니어 산업 커뮤니티 ‘시니어퓨처(SeniorFuture)는’ 5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디캠프(D.camp)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니어 삶의 질 향상 아이디어톤’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이 중 20개 팀이 최종 선발돼 초고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반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후 진행된 기업설명회(IR) 심사는 문제 정의, 창의성, 실행 가능성, 시장성과 지속가능성, AI 기술 활용도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예비창업 부문 최우수상은 AI 기반 관심사 매칭 통화 플랫폼을 제안한 ‘친구하자’ 팀이 수상했다. 고독감 해소와 정신 질환 조기 발견 기능이 주목받았다. 조성우 친구하자 대표는 “고령자들이 서로를 돌보는 주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치매 노인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는 ‘리케어링(Re;caRing)’(대표 윤진규) 팀이 받았다. 이 팀은 위치항법장치(GPS)와 AI를 결합해 치매 노인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위험 지역 접근 시 보호자에게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초기창업 부문 최우수상은 AI와 메디푸드를 결합한 치매 예방 솔루션을 제시한 ‘에이징테크연구소’(대표 김정현) 팀이 차지했다. 상용화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랜디(GRANDi)’(대표 김준현) 팀은 부모 돌봄 재정 관리 플랫폼 ‘모심’을 통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AI 기반 재무 분석과 가족 간 비용 분담 기능이 특징이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임종수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디렉터는 “청년들의 열정과 실행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실제 투자와 협업으로 이어질 만한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정수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심사위원도 “초고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기술적 시도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정동호 시니어퓨처 대표는 “빠르게 늙어가는 사회에서 청년이 주체가 되는 시니어 산업의 시도가 더욱 필요하다”며 “기술과 창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해법을 제시하고, 청년이 실행의 주체가 될 기회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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