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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35% ‘나혼자 산다’···3분의2는 노후준비 미흡

2021 고령자 통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35.1%가 기댈 곳 없이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자 사는 노인 중 노후 준비를 하는 인구는 셋 중 한 명에 그쳤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473만 2,000가구로 집계됐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는 166만 1,000가구로 전체 고령 가구의 3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1인 가구는 오는 2047년 405만 1,000가구까지 늘어 전체 고령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이 36.6%에 달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반면 고령 인구의 노후 준비는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2019년 기준으로 혼자 사는 고령자 중 33.0%만이 노후 준비를 하고 있거나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2015년 32.5%에서 소폭 늘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고령 1인 가구 셋 중 하나는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여성 중 노후 준비가 돼 있는 비중은 29.6%에 그쳐 남성(43.8%)에 비해 사정이 더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36.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은 예금·적금(31.2%), 부동산 운용(11.8%) 순으로 조사됐다.

혼자 사는 고령자 중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인구는 44.6%에 그쳤다. 정부 및 사회단체(31.1%)나 자녀?친척(24.3%) 등 지원에 기대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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