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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음식 추구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분주한 자영업자

성장하는 외식업종 들여다보기


불경기에도 외식시장은 성장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음식을 접했던 밀레니얼 세대는 해외여행 경험도 많아서 한식이외에도 다양한 나라의 음식에 호감을 갖고 있다.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외식업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김영갑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가 컨설팅 업체 나이스지니데이터의 빅데이터 상권 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식시장의 규모는 18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었다.

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외식업자들이 경기가 나쁘다고 하소연하지만 실제 외식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김 교수는 “외식업체 주요 고객은 20대와 50~60대 위주로 재편되는 추세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0대는 30대와 함께 밀레니얼세대를 구성하는 세대이다. 조사결과에서는 20대의 패스트푸드류를 중심으로 고객이 많이 늘었고 또한 20대 남성의 외식소비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고 한다.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멀지 않은 날에 외식업에 핵심소비층이 되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에게는 밀레니얼 세대가 현재와 미래의 주요 고객인 셈이다.

그러면 외식 업종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가 어떤 소비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어떤 방식과 소비경로를 통해서 외식시장에 부상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까다로운 밀레니얼의 부상


*욜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

*소확행: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또는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

*유튜브: 다양한 주제로 영상을 찍어서 업로드 하는 구글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 사진 및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애용하는 밀레니얼세대는 외식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는 *욜로,*소확행은 하나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밀레니얼 세대는 카페,음식점에 가서 예쁜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공유도 하고 친구들과의 소소한 행복을 위해 지갑을 여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불안한 미래가 아닌 현재의 행복에 투자하겠다는 생각이다. 평균 월급은 X세대보다 낮을 수 있어도 그들의 월급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적지 않다. 그들이 모든 음식에 지갑을 여는 것은 아니다. 부자비즈사이트 밀레니얼세대조사에 따르면 트렌드의 민감한 밀레니얼세대는 시끄럽고 공간이 넓은 대형음식점보다는 작더라도 개성 있고 화려한 부티크 음식점을 선호하고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이 있다면 고민 없이 지갑을 연다고 한다.


이제는 외면하지 말아야할 인터넷의 힘


밀레니얼 세대는 인테넷과 친한 세대이다. 그들은 컴퓨터와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음식을 접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맛집과 음식을 보고 듣는다.

나스미디어의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20대는 하루 평균 모바일 동영상 시청 시간이 88.7분, 30대는 66.5분이라고 한다, 또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동영상 플랫폼 1위는 유투브라고 한다.

유튜브 먹방(여러가지 음식을 먹는 방송)에 노출된 음식들은 적게는 몇 배에서 많게는 몇 십배까지 매출이 뛰기도 한다. 유튜브의 수혜를 입은 음식중 하나로는 중국의 훠궈와 유사한 마라탕이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맛집을 찾기 위해 친구에게 물어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린 게시글과 사진 등을 보며 맛에 대한 보장을 확실히 하고자 노력한다. 그냥 이름만 보고 갔다가 흑우(호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식당에서 SNS를 사용한 홍보 이벤트를 하는 이유이다. 이러한 SNS 마케팅은 경우에 따라서는 전단지를 하루 종일 배포하는 것보다 훨씬 큰 홍보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면 다양한 가치관과 소비경로를 가지고 있는 밀레니얼세대에게 인기가 있는 음식 중 중식,일식,베트남식 3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은 음식은?


(1)중식 간판 ‘마라탕’

조회수가 많은 마라탕 먹방 방송이다./출처=유투브


밀레니얼세대에게 마라탕은 매콤함으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마라탕은 취향을 사로잡는 음식이다. 마라탕은 매우면서도 향신료 ‘마라’를 사용해 얼얼함을 주기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혀를 마비시키는 얼얼한 마라탕에 중독이 되었다. 무엇보다 마라탕의 가장 큰 매력은 재료와 맛의 대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라탕의 매운맛은 업장마다 다르지만 보통 5가지가 되고 재료는 최소 3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밀레니얼세대에게 마라탕이 주는 큰 매력으로는 맛뿐만 아니라 맵기와 재료 선택권도 중요하게 작용된다.

밀레니얼세대에게 마라탕은 매콤함으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마라탕은 취향을 사로잡는 음식이다. 마라탕은 매우면서도 향신료 ‘마라’를 사용해 얼얼함을 주기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혀를 마비시키는 얼얼한 마라탕에 중독이 되었다. 무엇보다 마라탕의 가장 큰 매력은 재료와 맛의 대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라탕의 매운맛은 업장마다 다르지만 보통 5가지가 되고 재료는 최소 3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밀레니얼세대에게 마라탕이 주는 큰 매력으로는 맛뿐만 아니라 맵기와 재료 선택권도 중요하게 작용된다.

(2)가까운 만큼 친숙한음식 ‘일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된 사케동(연어덮밥)사진이다./ 출처=인스타


밀레니얼 세대는 사케동의 건강하고 신선한 이미지와 텐동의 바삭한 식감과 튀김을 골라먹는 재미에서 매력을 느낀다. 사케동과 텐동은 음식보다 그릇에 눈이 가게 할 정도로 그릇이 예쁜 경우가 많다. 음식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밀레니얼세대에게 사케동과 텐동은 맛있는 음식 이상으로 예쁜 사진을 찍어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의 일부이기도 한다. 이처럼 밀레니얼세대는 단순히 맛에만 반응하지 않는다. 가게의 디자인과 인테리어 분위기까지도 고려한다. 배만 채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음식과 공간을 향유하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잡기위해서는 음식점의 분위기와 인테리어, 그릇의 디자인 모두에 신경을 써야 한다.

(3)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베트남 음식

쌀국수,월남쌈,베트남음식들사진 오뚜기의 다양한 쌀국수 컵라면/출처= 미래한국사이트


베트남 음식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음식이다. 월남쌈은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들을 라이스페이퍼에 말아서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며 쌀국수는 진한 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하고 취향에 따라 고수를 넣어서 먹기도 한다. 최근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베트남음식이 주목받는 이유다. 밀레니얼세대는 외식을 즐기면서도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 쌀국수 컵라면의 경우 일반 컵라면보다 약 100~200칼로리 정도가 낮아서 다이어트 목적의 소비량도 크다. 베트남 음식 특유에 맛과 신선함을 넘어 베트남 음식이 사랑을 받는 이유는 건강 때문이기도 하다. 신선한 채소와 건강한 이미지를 주는 베트남 음식은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세대에게도 사랑받고 있고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채식을 하고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분주한 자영업자 어떻게?


20~30대 젊은 자영업자들은 스스로 밀레니얼세대이기도 하고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서 다양한 피드백과 정보를 얻기가 유용하다. 반면에 40~50대 자영업자들은 이들과 다르게 충분한 시장조사를 하지 않고 선택지가 없어 자영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서 비교적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경우가 많다. 40~50대 자영업자들이 트렌드와 업종 분석에 많은 시간을 투자 해야 하는 이유이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면서 기존의 자영업자들은 쓴맛을 보고 있다. 업종보다 중요한 것은 트렌드다. 현재 유행하고 잘 되는 업종이 미래에도 잘 될지는 의문이다. 과거와 다르게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외식업 시장에서 밀레니얼세대는 미래의 소비트렌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나의 ‘힌트’이다. 밀레니얼세대는 트랜드를 선도하는 세대이다. 그들이 언제 지갑을 열고 어디에 지갑을 여는지를 보면 어떻게 장사를 해야 하는지도 보일 것이다. 위에서와 같이 그들이 사용하는 유튜브,인스타그램,소셜커머스등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다. 그들의 눈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그들의 입맛으로 음식을 평가해야 한다.

/한상필 썸데이 기자단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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