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점프는 청년 중심의 시니어 산업 커뮤니티 ‘시니어퓨처(SeniorFuture)’와 함께 ‘시니어이슈기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니어이슈기자단은 고령화에 따른 사회 변화와 이슈를 짚어보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청년 중심 시니어 산업 커뮤니티 ‘시니어퓨처(SeniorFuture)’가 19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시니어 산업에 도전하는 청년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네트워킹 행사 ‘시니어퓨처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니어 산업의 기회와 청년의 시니어 미래 디자인’을 주제로 돌봄·기술·서비스 등 시니어 산업 전반에서 활약 중인 창업가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향후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돌봄로봇 기술수용 요인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 윤희정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연구원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일수록 로봇 수용 의향이 높다”며 “디지털 리터러시, 사회적 고립, 자기효능감 등의 요소가 수용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기반의 시니어 생태계 모델을 소개한 유대영 더뉴그레이 대표는 “시니어도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며 “관련 프로젝트에 참가한 어르신이 ‘이제는 내 70대가 기대된다’고 말씀하셨다. 콘텐츠에는 시니어의 삶을 재정의할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준 스핀택 대표는 파크골프를 중심으로 한 시니어 맞춤형 레저 플랫폼 ‘고파크’를 소개했다. 고파크는 예약, 모임 관리, 커머스 기능을 통합해 시니어가 스스로 여가를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자율성과 신뢰”라며 경험 중심의 서비스 설계를 강조했다.
함동수 똑비 대표는 ‘자녀를 대신하는 비서’라는 콘셉트로 인공지능(AI)과 상담사가 함께 대응하는 하이브리드 케어 시스템 ‘똑비’를 선보였다. 그는 “AI는 유용하지만, 위로해주지는 못한다. 감정을 알아채고 진심으로 들어주는 건 결국 사람의 몫”이라며 정서적 교감의 중요성을 짚었다.
행사 중간에는 참가자 간 자유로운 네트워킹 세션도 마련됐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예비 창업자, 연구자, 실무자들이 직접 만나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참가자 이지훈 씨는 “시니어 정책 발굴에 참고할 만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동호 시니어퓨처 대표는 “시니어 산업의 부흥을 위해 다양한 세대 교류 프로그램과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시니어를 단순한 복지의 수혜자가 아닌 사회의 주체로 바라보는 관점을 바탕으로, 초고령화 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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