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중장년을 위한 실무 중심 평생 직업교육 프로그램 ‘서울마이칼리지’의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마이칼리지는 ‘나의 대학(My College)’이라는 의미에 맞춰 중장년이 자신의 삶과 경력에 맞는 분야를 직접 선택해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서울시 내 17개 대학과 연계해 실습실·도서관 등 실제 학습 자원을 제공하며,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에는 자격 취득 및 취업 준비, 지역사회 활동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무 중심 과정으로 이뤄졌다.
특히 진흥원은 우리나라 중장년의 조기 퇴직, 노후 준비 등 현실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직무 능력 강화, 이직·전직에 유용한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활동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대학과 과정 수가 크게 확대됐다. △회계·세무 △AI·디지털 리터러시 △심리상담·케어 △관광 통역 △헬스케어 △뷰티 △돌봄·복지 △전통문화 창업 등 실무 중심 교육과정이 강화돼 생애 전환기를 맞은 시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일부 대학은 정식 학위는 아니지만 대학이 인증하는 교육 이수 증명서인 ‘마이크로디그리’를 도입했다.
진흥원은 참여자들이 단순 수료에 그치지 않고, 자격 취득과 경력 전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지원한다. 수료 이후에도 자격 인증 정보, 경력 전환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참여자 간 네트워크 형성을 도울 방침이다.
모든 과정은 무료로 운영된다. 각 모집 분야에 관심 있는 서울 시민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평생학습포털 사이트를 통해 수강신청할 수 있다. 모집 기간과 운영 일정은 대학 및 과정별로 다르나, 대부분의 교육과정은 10월까지 운영된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지금의 선택이 또 다른 경력의 시작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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