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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잘 듣고, 잘 입고···중장년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는 '7가지 자기관리법'

[중장년 새출발 가이드]<14>

■표성일 라이프 앤 커리어 디자인 스쿨[LCDS] 대표

중장년 자기관리는 '세븐 업'으로…

"중장년들이여…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보자!"



중장년들도 젊은 시절에는 젊음 그 자체가 무기였다. 중장년에 이르러서는 지혜로움이라는 무기를 지니게 되지만,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서 젊은 시절과 달리 자기관리를 소홀히 할 수도 있다. 어떤 때는 옆에 앉은 젊은이들이 자리를 피하는 경우는 없었는가. 중장년에 들어서게 되면 다수는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 혹시 그런 경우를 경험했다면 아래에서 이야기하는 ‘세븐 업’에 자신을 한 번 비춰보고, 멋있는 중장년으로 거듭나보자.

세븐-업(seven-up)?


세븐-업은 말 그대로 아래 7가지를 단정하게 해보자는 이야기이다. ‘업(up)’은 수준을 높인다는 의미가 있는데, 앞에 붙은 단어의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다. 다소 불편한 생각이 들 수는 있지만, 어차피 세상 속에 살아가야 한다면 여러 의견들을 무시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을 성찰해보고, 필요한 부분을 다시 다듬어보자.

1. 클린 업(clean up)

깨끗이 하자. 단정함을 유지하라는 의미다. 자신의 신체도 청결히 하고, 더불어 자신의 생활 주변도 청결히 하라는 의미다. 유형물뿐만 아니라 손에 잡히지 않는 마음가짐과 같은 무형물까지도 청결히 해야 한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2. 리슨 업(listen up)

잘 듣자. 많은 중장년들은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좋아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내세워서 자기 주장만 앞세우는 경우도 있다. 한 걸음 물러서서 상대방 말을 경청하는 자세로 바꾸면 관계의 길도 열린다.

3. 셧 업(shut up)

입 다물자. 누군가가 ‘침묵은 금’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가능한 입은 다물고, 말도 아끼라는 이야기다. 중장년들도 이제 젊은 층과 함께 일할 경우가 많이 생겼다. 그런데 듣기보다는 말을 많이 하므로 종종 젊은 층들이 손사래를 치는 경우가 있다.

4. 드레스 업(dress up)

잘 차려 입자. 옷은 날개다, 아무렇게나 입지 말고,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당당하게 차려 입자. 여가생활을 많이 즐기는 요즈음이라 편안한 등산복 차림을 하고 공식적인 자리에 나타나는 중장년들을 종종 본다. 경우에 맞게 그리고 약간 스타일리시하게 옷을 차려 입어 보자.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

5. 쇼 업(show up)

자기 모습을 보여주자. 자신을 적당하게 노출하자. 여러 가지 상황으로 중장년에 접어든 이후 스스로 모임 참석을 제한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각자 사정은 있겠지만, 모임이 있을 때마다 사양하지 말고, 가능한 참석해서 사교적으로 인간관계를 맺어보자. 사람들과의 관계는 자신의 사회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도 유지해 준다.

6. 오픈 업(open up)

자신이 가진 것을 내놓아보자. 타인과의 관계에서 내 마음과 지갑을 열 줄도 알아야 한다. 재무 상황이 어려운 중장년들도 종종 있지만 적절한 수준에서 자신의 지갑이나 마음도 열어보자. 상대방, 특히 젊은 층들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직장에서는 점심 한 끼가 좋은 관계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7. 기브 업(give up)

포기도 하자. 세상사, 그리고 지나간 일들에 대해서 너무 미련과 집착을 두지 말자. 혹자는 ‘포기를 포기하라!’는 이야기도 한다. 중장년에 이르러서는 포기할 일도 있다. 모든 것을 가지려는 생각보다는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처럼 최소한의 것만 가져도 지혜로운 풍요를 누릴 수 있다.

자신의 상황 측정 및 희망상황 가늠. 표성일 제공


위에서 간단하게 설명한 세븐-업의 자각을 위해서 펜을 들고 아래 종이에 자신의 상황을 메모해 보자. 위의 샘플을 참고해, 빈 곳에 자신의 상황을 10점 만점으로 두고 현 점수를 찍고, 선으로 이어보자. 자신의 현 상황이 자각될 것이다. 이어서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편안하게 빈칸에 적어보자.

베이비부머, 시니어 등으로 불리는 중장년들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건설한 중추 계층이었다. 중장년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할 역할이 남아있다. 움츠러들기보다는 위의 세븐-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삶의 기회를 만들어보자. 자기 모습도 달라지고, 언젠가는 중장년이라는 용어를 사라지게 할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
표성일 기자
doer01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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