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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막’ 설계할 4050 서울시민, 인생디자인학교로 오세요”

상·하반기 각 150명 모집…40~64서울시민 대상, 참가비 무료

생애전환기 자신의 재능·장점 확인, 인생 비전, 미래 개척 지원

숲 체험, 파크골프 등 방과후활동…권영찬·서유리 명사특강도

인생디자인학교 참가자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제공


서울에 거주하는 4050 중장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면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생디자인학교’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서평원)은 서울시 중장년 집중지원 프로젝트 ‘서울런4050’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인생디자인학교에 참여할 중장년 시민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생디자인학교는 삶의 전환기를 맞은 4050 세대가 인생 2막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프로젝트에 도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평원은 최근 기대수명 증가, 조기퇴직 등으로 중장년 지원정책을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인생디자인학교 교육 모델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인생디자인학교 교육과정은 ‘라이프스킬 살롱’과 ‘프로젝트 실험실’로 나뉘어 마련됐다. 라이프스킬 살롱의 경우 생애전환기에 필요한 일, 미래 기술, 관계, 건강, 취향 등 5개 영역의 기초역량을 기를 수 있게 돕는다. 갤럽이 개발한 강점 진단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타고난 재능과 장점을 찾을 수 있는 ‘일’ 특화 프로그램부터 사진 카드를 활용해 개인적인 성장과 자기 계발을 준비하는 셀프 코칭 워크숍 프로그램도 있다.

인생디자인학교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결과물 전시.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제공


올해 인생디자인학교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5개 영역별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자신의 5년 뒤, 또는 10년이나 20년 뒤의 인생 방향과 비전을 세우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실행해보는 것이 바로 ‘프로젝트 실험실’로,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주체적인 삶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동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이 함께 교류하며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준비됐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연계해 진행하는 1박2일 숲 캠프는 물론이고 최근 중장년과 시니어 층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파크골프 등의 방과 후 활동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파크골프장 전경. 정예지 기자


올해는 상·하반기 각각 150명 안팎의 수강생을 선발한다. 상반기는 7월까지, 하반기는 8~11월 운영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은 무료다. 각 교육과정은 중장년들의 생활 특성을 고려해 평일 주·야간이나 주말에 개설된다.

입학식은 다음달 18일 열린다. 이날 상반기 라이프스킬 살롱 세부 교육과정 소개 및 수강신청 안내, 프로젝트 실험실 사례 소개 등과 입학생 간의 교류 활동이 있을 예정이다.

상반기 인생디자인학교 입학은 40~64세 서울시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방법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의 공지사항을 확인한 뒤 다음달 13일 오후 4시까지 구글 폼 링크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나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로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평원은 예비학습자를 위한 입문 과정인 ‘명사 특강’도 준비했다. 5월 13일(월)에는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권영찬 행복상담연구소장이 ‘활력자산’을 주제로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에 관한 탐색과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위한 노하우 등을 강연한다. 5월 11일(토)에는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에서 서유리 성우가 ‘변형 자산’을 주제로 인생 전환기에 전환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5월 10일(금)에는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이사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인생 디자인 사례를 전하며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명사특강은 중장년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김종선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시민대학본부장은 “인생디자인학교는 중장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디자인하면서 일종의 설명서를 만들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중장년들이 미래에 대응할 동기를 얻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rn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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