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 "내년 하남 미사에 첫 요양시설···시니어케어 대표 브랜드 될 것"

수도권에 질 좋은 시설 확대 주력

"돌봄인력난, 테크 활용해 풀어야"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 사진 제공=신한라이프케어


“시작은 시니어를 위한 요양 및 주거 사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시니어 생활 및 금융 서비스 전반을 책임지는 토털 케어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석문(사진)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6일 서울경제신문 라이프점프와 만나 “내년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에 첫 요양시설을 연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사업 자회사로 올 1월 출범했다. 우 대표는 신한라이프에 입사해 27년간 퇴직연금·대체투자 분야에 종사하며 시니어 사업을 고민해온 이력을 바탕으로 신한라이프케어의 첫 수장을 맡았다.

국내 인구의 약 14%인 ‘베이비붐’ 세대는 3~4년 전 은퇴를 시작해 2030년이면 후기 고령자인 75세에 접어든다. 오락이나 여가·문화 활동에 지출이 큰 ‘액티브 시니어’나 ‘골든 그레이’ 등으로 불리지만 정작 이들이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이나 서비스는 부족한 편이다. 전국 약 4000곳의 요양시설 중 75%가 수용자 50명 미만의 소규모 시설이다 보니 서비스 부실 문제가 종종 제기된다. 우 대표는 “산업 역군들이 인생의 황혼기를 잘 보내도록 돕는 것도 사회적 책무”라며 “노인 학대, 부정 수급 등 논란이 많은 이 시장에 저희 같은 기업이 진입함으로써 시장의 표준을 만들고 각종 논란도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당분간 수도권 중심으로 ‘질 좋은 시설’을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 대표는 “2026년에 요양시설 2호점을 열기 위해 부지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은평뉴타운에 짓는 3호점은 이르면 2027년 하반기에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시니어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규제 완화를 통해 풀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행법상 30인 이상의 요양시설을 설치하려면 사업자가 토지 및 건물을 직접 소유하거나 공공으로부터 임차해야 한다. 대형 병원 접근성 등이 좋은 도심에 조성하려면 부지 마련에만 수백억 원이 드는 상황이다. 또 돌봄 인력이 부족해 ‘좋은 간병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 점도 문제다. 우 대표는 “도심에 요양시설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돌봄 인력 부족 문제는 일본처럼 정보기술(IT), 사물인터넷(IoT)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rni.kr
< 저작권자 ⓒ 라이프점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

팝업창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