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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만 알려주는 한국어 교육은 끝···문화를 세계로

한국어 교육 '우주스타' 윤보라 디렉터

한국어 강사-외국인 학습자 잇는 콘텐츠

“한국어 가사·대사 해석 등 수업 개설”


※라이프점프는 한국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매거진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매거진 기자단은 서울시와 한국외대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을 인터뷰하고 창업 스토리를 소개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세종학당재단 소식지에 따르면 전 세계의 세종학당 수는 2020년 76개국 213개소, 2021년에 82개국 234개소, 2022년 84개국 244개소로 매년 증가세다. 한류 열풍으로 세계에서 한국어 교육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주스타는 이처럼 한국어 교육 수요 확대에 발맞춰 탄생한 플랫폼이다.

우주스타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국어 교원 자격을 갖춘 강사와 외국인 학습자를 연결시켜준다. 한국어 강사는 교원 자격증을 앱에 등록하고 플랫폼 내의 별도의 심사과정을 통해 인증받으면 수업을 개설할 수 있다. 외국인 학습자는 앱 내에서 본인의 관심사에 맞게 원하는 수업을 수강하면 된다. 한국어 학습에 필요한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우주스타에서 제작한 한국문화 콘텐츠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우주스타는 키트 상품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와 수업을 통해 학습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어교육 전공인 윤보라 총괄 디렉터는 한국어 교육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싶어 창업에 나섰다. 윤 디렉터는“글로벌 학습자에게는 새로운 한국어 배움터를, 한국어 교원들에게는 새로운 커리어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국어 교육에 대한 요구는 점점 다양해지는 반면 한국어 교육 시장은 여전히 기존 교육 방식을 고수 중이라는 것이 윤 디렉터의 진단이다. 그는 “글로벌 학습자는 케이팝이나 한국 드라마에 빠져 한국어 학습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한국어 학습을 문화 콘텐츠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한국어 교육도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디렉터는 “문법 위주가 아니라 케이팝 가사나 드라마 대사 해석 등 다양한 수업을 개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우주스타가 플랫폼 개발을 시작한 또 다른 이유는 한국어 교원들의 시작을 돕기 위해서다. 윤 디렉터는 “어학당이나 다문화센터에서 일하려면 최소한 한국어 교원 자격증 2급에 석사 학위나 경력 2년 이상이 필요하다보니 8만여 교원 중 현업 종사자는 20%도 안 된다”며 “이들의 열정과 동기에 걸맞은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우주스타는 올해 영어를 시작으로 아랍어와 다른 언어까지 추가 지원을 계획 중이다. 한국대학출판협회와의 업무협약(MOU)으로 대학교 교재 사용권도 확보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망, 대학 등과 네트워크 협약을 마쳤으며 인도 인사전문(HR) 기업과도 협의 중이다. 윤 디렉터는 “내년 3월 한국어 교육 매칭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인도·아랍까지 시장을 넓힐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원 기자
yeji@lifeju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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