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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스토어의 성지 된 ‘서울 성수동’···식사하며 굿즈도 살 수 있어 “꿩먹고알먹고”

[라이프점프×썸데이기자단]

강남보다 임대료 저렴해 기업들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열어

즐길거리와 먹을거리 다양해 항상 북적이는 성수동

노티드/사진=노티드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 성수동은 그야말로 팝업 스토어의 성지가 됐다. 명품과 패션, 식품은 물론이거니와 자동차, 주류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스토어 주최 측은 강남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부담이 적고 방문자들은 다양한 즐길 거리와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성수동을 선택한 것이다. 팝업 스토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굿즈’다. 사람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를 통해 기업들은 브랜드 홍보를 꾀한다. 굿즈를 소비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SNS에까지 게시물을 업로드하게 되면 자연스레 지속적인 홍보가 이뤄진다.

그중에서 우리가 주목할 공간은 ‘피치스 도원’이다.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내려 5분만 걸어가면 복숭아색 컨테이너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자동차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할 레이싱카가 보이고 달달한 도넛 냄새가 우리의 식욕을 자극하는 이곳에서 GFFG사의 카페 노티드(도넛 브랜드)와 다운타우너(햄버거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도원’은 자동차 문화에 기반을 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2021년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피치스는 2018년 자동차 문화의 성지인 미국LA에서 탄생했다. 이들은 음악과 패션을 통해 차별화된 길거리 자동차 문화를 풀어낸다. 도원이라는 이름은 ‘도원결의’에서 가져온 것으로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서로 똘똘 뭉쳐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자동차 공업소가 몰려 있는 성수동의 터와도 부합한다. 피치스는 자동차 문화의 성지인 LA 분위기를 내고자 간편히 포장해 먹을 수 있는 도넛과 햄버거 가게를 선택했다.

다운타우너/사진=다운타우너 홈페이지 갈무리


노티드의 시그니처 마크는 ‘스마일리’와 ‘슈가베어’이다. 다양한 노티드 캐릭터 굿즈는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들은 장기적으로 노티드 랜드를 꿈꾼다. 노티드의 굿즈는 노티드 도넛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노티드의 팬으로 만들 수 있는 하나의 필살기이다. 어떻게 하면 고객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물이 굿즈인 것이다. 흰색, 분홍색 등의 파스텔 톤의 굿즈는 아이들의 동심의 세계를 일깨워 주는 효과도 있다. 노티드는 교통카드까지 협업을 진행했다. 매일 출퇴근길마다 노티드 브랜드를 떠올리게 된다. 계묘년을 맞이해 노티드는 ‘노티드 크림버니 인형’을 출시했다. 부드러운 촉감과 흰색의 토끼인형은 아기들의 애착인형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다운타우너 역시 지속적으로 굿즈를 발표하고 있다. 다운타우너의 크루복에서 출발한 굿즈는 다운타우너를 상징하는 다타베어와 타우니 이미지를 활용해 티셔츠, 모자 등 의류 아이템을 매 시즌 출시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밀크컵, 볼펜, 노트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월드, 현대자동차, CJ 제일제당 등 다양한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팝업 플랫폼 ‘프로젝트렌트’의 최원석 필라멘트앤코 대표는 “강남이 차가 몰리는 거리라면, 성수동은 사람이 걷는 거리”라며, “성수동은 작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들어왔을 때 이를 수용하고 즐길 수 있는 소비자들이 많아 기업으로선 브랜드를 홍보하거나 신사업을 시험하기에 제격”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주목할 만한 공간은 바로 ‘누데이크 성수점’이다. 이곳에서 새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아이돌 뉴진스와 특별한 팝업 스토어 를 선보였다.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를 재현한 케이크와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매장에 배치한 2층 건물 높이의 초대형 토끼 케이크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생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굿즈 9종은 뉴진스 멤버들이 담긴 토퍼 세트와 레터 파우치, 가랜드 등 홀리데이 시즌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오너먼트부터 포토카드, 열쇠고리, 마스킹 테이프, 컵, 가방 등 공식 굿즈 외에 액세서리, 가방, 의류도 판매해 뉴진스의 브랜딩과 정체성을 제공해 스타와 팬 모두 일거양득의 기회를 얻었다. 굿즈는 단순한 물건을 넘어서 연예인과 팬이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자동차 매니아들의 도원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고지윤 기자
doer01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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