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평균적으로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 인생을 살다가 43세에 최대 흑자인생을 찍고 61세부터 다시 적자인생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은 ‘2020년 국민이전계정’ 발표를 통해 개인이 현재 노동을 통해 소비를 충족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경제적 생애주기’를 공개했다. 경제적 생애주기는 소비와 노동소득, 둘의 차액인 생애주기적자로 구성된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총소비는 2020년 기준 1,081조8,000억원인 반면 노동소득은 984조3,000억원으로 나나타 총 97조5,000억원의 생애주기적자가 발생한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6세때 3,370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보이다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에 진해 43세에 1,726만원으로 최대 흑자를 찍고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한다.

연도별로 흑자 진입 연령을 살펴보면 27~28세로 일정한 편이나, 적자 재진입 연령은 61세로 나타나 2010년의 56세에서 점차 늦춰지는 경향을 보였다.

1인당 노동소득은 16세까지 ‘0’이다가 점차 증가해 42세에 3,725만원으로 최대 소득을 찍고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는 소득은 없으나 교육소비가 많은 16세로, 3,370만원을 소비했다.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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