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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순 코칭 전문가 “여성들이여, 나만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라”

‘일하는 여성을 위한 커리어 멘토링 콘서트’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당신도 리더가 될 수 있다’를 주제로 강연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윤여순 코칭 전문가도 모든 일하는 여성들에게 “리더가 되는 꿈을 꾸라”고 전했다.

윤여순 전문가는 여성가족부가 ‘경력단절예방의 날’을 맞아 주최한 ‘일하는 여성을 위한 커리어 멘토링 콘서트’에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당신도 리더가 될 수 있다’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윤 전문가는 자신의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뒤늦게 박사 공부를 시작해 41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학위를 받고 한국에 돌아왔다. 그런 윤 전문가를 기다린 것은 “마흔이 넘은 여자를 받아주는 회사는 없다”, “나이 많은 여자가 뒤늦게 박사학위까지 받으면 받아주는 곳은 없을 것”이라는 차가운 시선이었다. 그는 주변의 예상과 달리 LG그룹의 제안을 받고 1995년 입사해 일을 시작했다. 회사는 절대로 갈 수 없을 거라는 주변의 평가에 주저앉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윤 전문가는 이후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됐고 15년간 여성 임원으로 활동하다 LG아트센터 대표를 마지막으로 인생 1막 커리어를 마쳤다. 지금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리더십 코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윤 전문가는 리더가 어떤 사람인지 묻는 질문으로 리더십 코칭을 시작했다. 그가 말하는 리더는 “사람을 통해서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것. 그런데 임원이 돼 리더로 활동하다 보면 어느 순간 허들에 걸린 듯한 지점을 지나가게 된다고 했다. 여성 리더들도 그렇다. 대체로 여성리더들에 대한 평가는 성실하고 전문성이 강하며 윤리의식도 투철하다 등 긍정적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이 되면 여성 리더십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생긴다고 윤 전문가는 전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내 조직, 내 사람, 내 팀만 중요시하는 듯한 행동에서 비롯된 평가라는 것.

윤 전문가는 리더들이 허들에 걸리지 않고 잘 넘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줬다. 우선 평소 조직을 잘 읽으라고 했다. 주어진 일만 잘해서는 좋은 리더로 성장할 수 없으니 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리더의 언어로 말하라고 조언했다. 윤 전문가는 “여성리더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감정 컨트롤”이라며, “내 큰 꿈을 위해 긴 호흡으로 멀리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조직원들의 강점을 봐야 하며, 피드백을 주라고 했다.

윤 전문가는 강연을 끝마치며, “여전히 여성리더가 성공하기 어려운 사회지만 사회탓만 하고 주저 앉아선 인생이 끝나버린다”고 했다. 따라서 어려운 환경이라도 나와서 발을 담그고 자신만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했다. 그 길은 자신의 성공의 길일뿐 아니라 후배들의 길을 만들어주는 것 이기도 하다는 게 윤 전가의 조언이다.
정혜선 기자
doer01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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