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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콘서트장 집합제한 완화, 기지재 켜는 공연들

입장 제한 4,000명까지 완화하면서 공연 가능해져
'가황' 나훈아 콘서트 등 대형 콘서트까지 재개 움직임
브로콜리너마저 등 99명 이상 소극장 공연도 열려

  • 박준호 기자
  • 2021-06-21 07:00:21
코로나發 콘서트장 집합제한 완화, 기지재 켜는 공연들
코로나19 확산 전 열렸던 야외 음악 페스티벌의 모습. /사진 제공=음공협

최근 정부가 대중음악 콘서트의 입장 인원 제한을 대폭 완화하면서 중대형 규모 이상의 대면 공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중음악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클래식·뮤지컬 등 다른 장르의 공연과 달리 ‘집회·모임·행사’로 분류돼 100명 이상 모임이 금지됐었기 때문이다. K팝 아이돌을 중심으로 온라인 공연이 대세가 되고, 일부 가수들은 관객 수 99명 이하의 초소규모 공연을 이어가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연기, 취소를 거듭해 시장은 침체에 빠졌다. 하지만 정부가 다음 달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에 앞서 대중음악 공연장의 입장 인원을 최대 4,000명까지 상향, 사실상 대면 공연을 허용함에 따라 미뤄졌던 콘서트들이 다시 열리고 관련 업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코로나發 콘서트장 집합제한 완화, 기지재 켜는 공연들
다음 달부터 ‘어게인 테스형’ 전국투어 콘서트를 여는 나훈아. /사진 제공=예아라예소리

대형 콘서트 개최의 포문을 여는 이는 ‘가황’ 나훈아다. 소속사 예아라예소리는 나훈아가 7~8월 중 대구, 부산, 서울에서 ‘2021년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공연은 7월 16~18일 대구 엑스코, 7월 23~25일 부산 벡스코, 8월 27~29일 서울 KSPO DOME(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에서 각각 하루 2회 씩 총 18번 열린다. 나훈아 콘서트는 지난해 KBS의 추석 특집방송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신드롬 수준의 인기를 끈 데 힘입어 지난 연말에 열릴 예정이었다. 당시 젊은 세대까지 예매 전쟁에 뛰어들면서 모든 티켓이 10분 안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헀으나,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공연이 취소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평범한 일상마저 가둬버린 세상, 코로나를 멱살이라도 비틀어 답답한 세상에 희망가를 소리쳐 부를까 한다”며 “상처 받은 우리 모두와 함께 꿈을 노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트롯 열풍을 이어갈 콘서트도 재개된다. 지난해부터 전국 투어를 진행하다 코로나 19 재확산 여파로 연기된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는 이달부터 남은 공연을 재개하며, ‘미스트롯2’ 콘서트는 다음 달 22~2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밖에 또 다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꾸리는 ‘싱어게인 TOP10’ 공연도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이들 공연은 모두 관객 5,000명 이상의 대규모로 열린다.



코로나發 콘서트장 집합제한 완화, 기지재 켜는 공연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로 관심을 모으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 포스터. /사진 제공=민트페이퍼

많은 공연들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오는 26·27일 열리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 페스티벌이다. 코로나 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관중을 모아 개최하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기 때문이다. 과거 음악 페스티벌이 여러 무대를 동시에 운영하고 스탠딩 존도 만들었던 것과 달리, 방역수칙 준수 차원에서 단일 스테이지에 돗자리, 의자로 구성된 거리두기 좌석제를 채택했다. 관객은 입장 전 QR체크인, 체온 측정과 신속항원키트를 이용한 자가진단까지 마쳐야 한다. 공연을 주최하는 민트페이퍼 측은 “규정 완화가 종식을 의미하지 않음을 알고 있다.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준비 중”이라며 “코로나 19 시대에도 페스티벌이 진행될 수 있다는 선례와 현실적으로 적용될 업계 표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관객 99명을 초과하는 소극장 공연들도 하나둘씩 열린다. 밴드 브로콜리너마저는 매년 여름 열어 온 소극장 콘서트를 오는 7·8월 매주 토·일요일마다 진행한다. 밴드 쏜애플(6월18~27일)과 소란(6월18~20일)의 소극장 공연은 전회 매진됐다. 정부의 완화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콘서트들이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클래식과의 크로스오버 콘셉트로 진행됐었다. 18~20일 공연을 가진 밴드 자우림은 어쿠스틱 밴드에 첼로·바이올린 현악 2중주를 추가해 클래식한 구성을 선보였고, ‘라이브의 황제’로 불리는 이승환도 20일까지 열린 공연에서 14인조 현악 팀과 함께 했다.



코로나發 콘서트장 집합제한 완화, 기지재 켜는 공연들
이달과 다음달 각각 공연을 시작하는 ‘미스터트롯’과 ‘싱어게인’ 콘서트의 포스터. /사진 제공=쇼플레이

많은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 가수들은 여전히 온라인 공연을 채택하고 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주최로 매년 K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림콘서트’는 오는 26일 글로벌 온라인 공연으로 개최된다. 연제협 측은 “정부의 공연 관람 완화 조치에 이어 오는 7월 정부의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지장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걸그룹 이달의소녀와 에버글로우도 각각 이달 28일, 다음 달 25일에 온라인 공연을 연다. 다만 보이그룹 골든차일드가 다음 달 17·18일 콘서트에서 오프라인 관객을 받는 동시에 온라인 중계를 병행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공연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박준호 기자 vio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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