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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프] 오늘부터 판매 시작한 정부 주도 ‘뉴딜펀드’···주의할 점은?

4년간 중도 환매 불가능…장기투자에 적합

20% 이상 초과 수익 발생 시 초과 수익은 4:6 비율로 배분


편집자주=우리는 매일 많은 양의 시사 정보가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 정보들 중에서 중장년들이 알아두면 요긴하게 쓰일 만한 것만 알기 쉽게 풀어주는 코너 '시사점프'입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국민참여형 뉴딜펀드가 2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이미지=금융투자협회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쏘아 올린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는 국민참여형 정책펀드인 ‘뉴딜펀드(이하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판매를 시작한다. 오늘(29일)부터 오는 4월16일까지만 판매하는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신한은행, 하나은행을 비롯한 15개 펀드판매사에서 판매된다.

이 펀드는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사모펀드인 자(子)펀드 10개의 수익증권에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공모펀드’방식으로 운용된다. 총 2,000억원의 투자 규모 중 정부와 운용사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정책자금 400억원(20%)과 운용사 고유 자금 35억원(1.5%)를 투입한다. 이렇게 정부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개인투자자는 일정 부분까지 원금이 보장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이 펀드의 큰 특징이다. 다만, 20%를 초과하는 수익이 발생할 경우, 초과 수익은 일반투자자와 정부, 운용사 등 후순위투자자가 4대6비율로 가져가게 된다.

펀드 가입시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만기 4년 폐쇄형 구조로 돼 있어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기투자가 가능한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펀드 판매사로는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7개 은행과 IBK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있다. 한국포스증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은 오는 4월 1일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펀드 판매 시작에 맞춰 각 운용사들도 관련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이 선보인 ‘국민참여 정책형 뉴딜 혼합자산 펀드’는 뉴딜 관련 상장?비상장 중소 및 중견기업의 지분과 메자닌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자산운용 역시 뉴딜 공모펀드인 ‘우리스마트뉴딜30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2호’를 내놓았다. 이 펀드는 성장기업 및 공모주에 투자되며, 5% 목표수익률 달성 시 채권형 펀드로 전환된다. 조성호 신한자산운용 특별자산운용팀 팀장은 “저금리 기조 하에서 양질의 투자처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인데도 사실상 원금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지만,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며 20% 이상 수익이 날 경우 수익을 분배해야 하는 점 등 때문에 투자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을 듯하다. 투자자들의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국민 참여형 뉴딜펀드에 대한 대표적인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풀어봤다.

Q 이번에 나온 국민 참여형 뉴딜펀드란 무엇인가.

“지난해 7월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 변화에 대응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그 일환으로 ‘국민 참여형 한국판 뉴딜펀드’ 조성을 제안한 바 있다. 정부가 제안한 뉴딜펀드는 ‘정책형 뉴딜펀드’,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 등 3가지인데, 이번에 판매가 시작된 것은 ‘정책형 뉴딜펀드’다.”

Q 가입 기한은.

“가입 기한은 오는 4월16일까지다. 민간 뉴딜펀드와 달리 이번에 판매하는 국민 참여형 뉴딜펀드는 가입 기한이 정해져 있으므로, 가입 기한 내에 투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Q 가입 한도는 얼마인가.

“15개 판매사마다 상이할 수 있지만, 사실상 원금보장이 가능해 1인당 1억원 내외의 가입 한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것은 가입시 판매사에 문의해야 한다.”

Q 중도 환매가 가능한가.

“일반 펀드와 달리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고 4년간 투자해야 한다.”

Q 세제 혜택이 가능한 상품인가.

“아니다. 분리과세는 가능하지만, 정부가 제공하는 세제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은 아니다. 정부는 뉴딜 인프라펀드에 한해서만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Q 펀드이지만 원금보장이 된다고 하던데.

“정부는 뉴딜펀드가 원금을 사실상 보장하는 것과 유사한 성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책형 펀드의 자펀드가 손실을 보면 정부자금과 정책금융이 평균적으로 35% 가량의 후순위채권을 먼저 지원해주기 때문이라는 것. 중요한 것은 정부가 모펀드를 만드는 정책형 뉴딜펀드에만 해당 된다는 점이다.”

Q 국민참여형 뉴딜펀드의 운용구조는 모두 같은가.

“펀드를 선보인 운용사마다 운용구조가 다를 수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경우 뉴딜 관련 상장 및 비상장 기업과 중견 기업 등에 투자하며, 우리자산운용은 일정 수익률이 달성될 경우 채권형 펀드로 전환되는 식이다. 운용구조를 살펴보고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으로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혜선 기자 doer0125@lifejump.co.kr
정혜선 기자
doer01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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