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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없는 서울”···중장년 1인가구 사회관계망 지원 프로그램 순항

요리교실, 문화체험 등 운영…자치구 25개로 확대

성동구 ‘행복한 밥상’ 요리교실 현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중장년 1인가구의 고립·은둔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회관계망 지원 프로그램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요리교실, 식사모임, 야외 및 문화·과학 체험 등 중장년 1인가구 대상 프로그램에는 총 3492명이 참여했으며, 연인원으로는 1만1379명에 달한다.

시는 중장년 1인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정책적 지원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식사모임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하고, 참여 연령을 기존 64세에서 67세로 상향했으며, 일부 자치구에 한정됐던 사업을 전 자치구로 확대했다.

요리교실과 소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복한 밥상’은 지난해 15개 자치구에서 올해 2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 중이다. 운영 시간도 평일 주간·야간, 주말 등으로 다양화해 직장인 등 다양한 중장년층의 참여 문턱을 낮췄다. 9월까지 2394명(연인원 6375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는 95.3%로 나타났다. 강사(98.1%), 요리교실(97.7%), 재참여·추천 의향(97.4%)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신설된 ‘고독 중장년 혼밥탈출’은 혼자 식사하는 중장년층의 우울·고립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공동식사 중심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 각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10명 내외의 소규모 식사를 4회 진행하며 공예활동, 야구 시청, 생일 축하 등 유대감 강화 활동을 결합해 운영한다. 9월 말 기준 838명(연인원 3200명)이 참여했으며,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또 서울둘레길 걷기, 숲 해설, 정원 처방, 도보 역사 해설, 과학관·박물관·미술관 관람 등 다양한 야외 및 문화·과학 체험 프로그램도 9월 기준 175회 진행돼 260명(연인원 1804명)이 함께했다. 이를 통해 중장년 1인가구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시를 생활권으로 둔 40∼67세 1인가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1월까지 수시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1인가구 누리집에서 확인 및 신청 가능하다.

김규리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중장년 1인가구가 외로움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예빈 기자
mu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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