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1월 고용행정 통계 발표 서비스업, 고용보험 증가세 견인 제조 8개월·건설 30개월 연속↓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2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불황은 여전해 고용 시장이 개선됐다고 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행정 통계 분석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26만 3000명(1.7%) 늘어난 1543만 7000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증가폭은 2024년 3월(27만 2000명)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치다. 가입자 증가분은 2024년 11월 18만 9000명으로 20만 명선이 깨졌다. 이후 10만 명 후반대에 머물다가 15개월 만에 20만 명선을 회복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서비스업 덕분이다. 1월 서비스업은 27만 7000명 늘어난 1715만 5000명을 기록했다. 27만 7000명은 최근 3개년 기준으로 최대 증가폭이다. 연도별 증가분을 보면 2023년 23만 1000명, 2024년 19만 6000명, 2025년 19만 5000명을 기록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1월 보건복지업 증가분이 12만 5000명으로 가장 크게 늘어났다”며 “정보통신업과 도소매업 가입자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도소매업 가입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37개월 만이다.
하지만 장기 고용 불황이 해소될 신호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제조업은 1월에도 5000명 줄어 8개월 연속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도 30개월째 가입자가 줄면서 장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1월 감소폭은 11만 6000명으로 지난해 말 15만 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20만 1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만 5000명(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업급여 지급자도 62만 1000명으로 3.6% 올랐다. 1월 지급액은 9742억 원으로 3개월 연속 1조 원선을 밑돌았다. 천 과장은 “1월 고용 상황은 지난해 12월 보다 개선됐다”면서도 “공공부문, 고령층은 정부 일자리 사업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만큼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양종곤 고용노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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