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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선 위에”···울산 시니어초등학교 176명, 인생 2막 향한 졸업

베이비부머 맞춤 교육…5개 반 9개월 과정 마쳐

지난달 6일 경주로 체험학습을 떠난 제3기 시니어초등학교 학생들. 울산시 제공


울산지역 어르신 176명이 인생 2막을 향한 또 한 번의 출발선에 섰다.

울산시는 2일 오전 울산가족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제3기 졸업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신장열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장, 졸업생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니어초등학교는 베이비붐 세대와 은퇴자 등 5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지역 인구유출을 막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문을 열었다. 1·2기를 거쳐 이날까지 총 47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이번 3기 졸업생은 56세부터 74세까지의 시민 176명으로, 올해 3월 5일 입학해 지난달 30일까지 1·2학기 과정을 모두 마쳤다. 시니어모델반(35명), 일본문화탐방반(34명), 스마트기기활용반(34명), 울산역사플로깅반(39명), 시니어힐링체조반(34명) 등 5개 반으로 운영됐다.

김두겸 시장은 “시니어초등학교에서 다양한 배움의 욕구를 충족한 만큼 배움을 지역사회에 나누고 봉사로 이어가길 바란다”며 “행복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누리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선구 시니어초등학교장도 “새로운 친구를 만나며 자신의 꿈을 키운 모든 학생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학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니어초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독거노인 가구의 청소·정리수납 봉사,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대비 울산시니어정원해설사반 운영 등 지역사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문예빈 기자
mu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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