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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선호하는 걷기 여행길은 '제주올레'

[관광공사, 작년 실태조사]

16.6%로 1위…해파랑길 2위

점유율은 낮아져 전국 평준화

제주 올레길 모습. 사진 제공=관광공사


지난해 국내 걷기 여행길의 최고 강자는 ‘제주 올레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주 올레길 선호도는 다소 줄어 전국 걷기 여행길이 평준화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10~30일 만 15세 이상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가구 방문 면접 조사로 진행한 ‘2021 걷기 여행 실태 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걷기 여행은 자신의 거주지(시·군·구)를 벗어나 다른 지역을 걸어서 여행한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걷기 여행 경험률은 35.2%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올랐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7.0%)보다는 낮은 것이다. 걷기 여행 참여 이유(복수 응답)로는 신체 건강 증진이 6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연과의 교감(52.3%), 스트레스 해소(50.9%) 등 순이었다. 중장년층은 신체 건강 증진, 청년층은 스트레스 해소 답변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 선택된 걷기 여행길은 제주 올레길이 16.6%로 1위였고 이어 동해 해파랑길(8.3%), 부산 갈맷길(5.1%), 제주 중문둘레길(5.0%), 남해 남파랑길(4.7%) 등 순이었다. 제주 올레길이 절대 강자이기는 하지만 점유율은 2020년(24.9%)에 못 미쳤다. 부산 갈맷길 등 다른 주요 걷기 여행길의 점유율도 낮아지는 등 전국이 평준화되는 추세다. 이는 각 지방이 잇따라 걷기 여행길을 만드는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걷기 여행 목적지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는 자연경관의 매력성 91.5%, 볼거리의 다양성 88.8%, 코스 관리 상태 88.3% 등이었다.

걷기 여행길의 이용 형태를 보면 당일 여행이 69.4%에 달해 숙박 여행(30.6%)을 크게 웃돌았다. 당일 여행 비중은 2019년 42.8%, 2020년 54.8%에 이어 지난해 더 올랐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석됐다. 걷기 여행을 하는 동안 해당 지역에서 지출한 비용은 1회 평균 11만 7101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걷기 여행길 정보 제공 누리집 ‘두루누비’ 인지 비율은 18.6%였다. 정보 제공 만족도는 91.2%로 전년 대비 17.3%포인트 증가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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