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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직장인 주머니 두둑할 예정’···연말 성과급 지급 기업 7년 내 ‘최고’

사람인, 343개사 연말 성과급 지급 관련 조사

40.5% 연말 성과급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해

최근 7년 중 올해 연말 성과급 지급 기업 가장 많아

이미지=사람인


예년보다 열흘 가량 빠른 첫눈 소식에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이 예고된다. 다행히 날씨와 달리 올 연말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은 따뜻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43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5%가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지급한다는 기업(27.5%)보다 13%p나 증가했으며, 7년 내 가장 높은 수치다. 2019년(31.4%), 2018년(37.4%), 2017년(32%), 2016년 (36.6%), 2015년(35.4%)으로, 첫 40%대 지급 비율을 기록했다. 이번 기업들의 성과급 지급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인해 경기 회복과 경영 환경 안정화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68.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목표 실적을 달성해서’(40.3%)가 바로 뒤를 이었다. 실제 경영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위드 코로나 이후 비즈니스를 이끌어 나갈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어 ‘인재관리 차원에서’(19.4%),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되어 있어서’(9.4%), ‘회사 재정 상태가 좋아져서’(8.6%) 등이 있었다.

연말 성과급 지급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동일하다’(38.1%)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나, ‘증가’가 33.1%로 뒤를 이었고, ‘감소’(15.1%), ‘지난해 미지급’(13.7%) 순이었다.

1인 평균 지급 금액 역시 202만원으로, 지난해(198만원)에 비해 소폭(4만원)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276만원으로 중소기업(185만원)보다 91만원 가량 더 많았다.

성과급 지급 방식은 ‘부서 또는 개인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47.5%)이 가장 많았고, ‘개별 실적 관계 없이 회사 실적에 따라 동일 지급’(27.3%),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25.2%) 순이었다.

반면,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204개사)들은 그 이유로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48%, 복수응답),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해서’(27.9%), ‘다른 상여금을 지급했거나 계획 중이라서’(15.2%) 등을 꼽았다.
정혜선 기자
doer01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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