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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코로나, 계절성 질병 될 것···항바이러스제 비축해놔야"

정몽구 백신혁신센터장 강조

"치료제가 위드 코로나 시대 무기"

정 명예회장, 100억 기부 힘보태

김우주 고려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장./이호재 기자


“넥스트 노멀(Next Normal)로 가기 위한 출구 전략을 체계적으로 짜야합니다.”

김우주(사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몽구 백신혁신센터장 겸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서울경제와 만나 “백신 접종률을 전 국민 70%보다 더 높이고, 소아·청소년 접종과 추가 접종(부스터샷)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는 2023년 8월31일까지 2년 동안 백신혁신센터를 이끌어나갈 김 센터장은 지난 2003년 사스 발생 때 정부 자문위원,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국무총리 메르스 특보와 민관합동대책반 공동위원장 등을 맡은 감염병 분야 전문가다. 2010년부터 5년간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장으로서 인플루엔자 진단제, 치료제 및 백신 연구개발을 주도했고, 2013~2015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김우주 고려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장./이호재 기자


김 센터장은 백신 접종 뿐만 아니라 항바이러스제 등 치료제를 미리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는 ‘위드(With) 코로나’로 가는 아주 확실한 무기”라며 “백신 미접종자나 돌파 감염이 발생한 사람을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을 제 때 선구매하지 못했던 게 패착이었는데 지금 항바이러스제를 빨리 확보해 비축하지 않으면 내년 상황이 뼈아플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우주 고려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장./이호재 기자


김 센터장은 정몽구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를 인류에 도움이 되는 팬데믹 백신을 개발하는 전초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GC녹십자(006280) 등 국내 대표 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회사하고도 협업할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달 31일 고려대의료원에 100억 원을 쾌척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는 “우리 센터가 다음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는 씨앗이 되겠다”며 “플랫폼 개발이 우선이다. 후발 주자이지만 앞선 경쟁자의 장점을 추출해서 한 단계 높은 나은 백신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진국들은 빌 게이츠 같은 사업가들이 대학이나 연구소에 기부하는데 우리는 활성화돼 있지 않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정 명예회장이 토종 백신 개발이라는 이유만으로 기부했다는 사실이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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