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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여일삶, "경제적 자유, 표현의 자유 함께 공부하며 자기다움을 찾아가요~"

8일 UN 세계여성의 날 기념

6개월 간 북클럽 온라인으로 운영

여성 스타트업 성공 돕는 굿즈 세트도 판매


국내 최대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인 스여일삶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북클럽 행사와 굿즈 판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스여일삶은 먼저 ‘21세기 버지니아 울프 프로젝트’란 이름의 북클럽 행사를 연다.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은 스여일삶의 운영진인 ‘볼리'가 지었다. 20세기 영국 여성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의 21세기 버전으로, 돈(금융지능), 차(운전 능력), 글(글 쓰기 기술)을 가진 여성이 되자는 취지를 담았다. 북클럽은 총 6개월 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매 달 한 권의 책을 선정해 발표와 토론, 글쓰기 등을 할 예정이다. 스여일삶 관계자는 “북클럽에 참여하면 인간답게 살수 있는 ‘경제적 자유’와 자기답게 살 수 있는 ‘표현의 자유’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제적 자유’ 편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흐름을 이해하고, 돈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재테크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역사를 공부하고, 이를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표현의 자유'편은 여성으로서 나와 일, 그리고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자신의 언어로 서사를 쓰는 것이 목표다. 책 선정도 여성 작가들의 책으로만 했다.



북클럽 참가자는 독서와 글 쓰기 등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고, 발표도 하게 된다. 신청은 스여일삶 홈페이지를 통해 주제별 또는 세션 별로 하면 된다. 북클럽 오거나이저인 볼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자기만의 방’을 보면 대학 캠퍼스에서 사색을 하며 산책을 하던 중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경비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한 경험이 나온다”면서 “울프는 그 때의 상황을 ‘나의 작은 물고기가 숨어버렸다’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시대를 사는 여성들이 울프처럼 숨어 버린 작은 물고기를 다시 꺼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북클럽을 열게 됐다”며 “경제적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해 스스로 정의하는 시간을 통해 그 작은 물고기를 자신의 연못에는 놓아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여일삶은 여성의 날을 맞아 ‘It’s Closer than you think' 굿즈 세트도 출시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공개된 굿즈 세트는 자동차 사이드 미러에서 볼 수 있는 문구인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Objects in mirror are closer than you think)’ 에서 착안했다. 각 여성들이 세운 목표는 가까이에 있으며, 포기하지 말고 계속 함께 달리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굿즈 세트는 ▲목표 보드와 트레킹 스티커 ▲메모지 2종 ▲데스크매트 ▲데코스티커 등으로 구성됐다. 여성이 일, 관계, 삶에서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서로 연대하며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도구들이다.



목표 보드는 캘린더 형태로 목표를 적고 우주선 모양의 스티커 중 원하는 것을 골라 목표 달성도나 기분 등을 체크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첫 세 칸의 목표 영역을 다른 색상으로 구현해 ‘작심삼일'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스타트업 여성이 항해할 우주 공간을 표현했으며, 새해 놓쳐버린 목표를 다시 3월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자는 의도도 담겼다. 'It's Closer than you think' 굿즈세트는 젠더, 난민, 장애인 등 소수자 이슈를 창의적으로 풀어내는 가치소비 플랫폼 텀블벅에서 27일까지 판매한다.

스여일삶은 굿즈 판매와 연계한 온라인 모임 ‘해빗 메이커’도 연다. 해빗 메이커에 참여한 여성들은 굿즈를 사용하는 방법을 비롯해 서로의 목표를 응원하고 체크해준다. 목표는 감정이 수반될 때 훨씬 가까워진다는 심리학 이론에 따라 감정 스티커를 채움으로써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날도 빈 칸으로 두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모임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번 굿즈세트 판매를 기획한 지원님은 “스타트업 여성들은 정해진 매뉴얼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목표와 꿈을 갖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분투한다”면서 “이 굿즈를 통해 목표가 생각보다 가까이 있으며 함께 격려하고 지지해줄 동료가 늘 곁에 있다는 걸 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스여일삶은 이 밖에도 여성의 자유롭고 연결된 항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미국주식 문장채집’, 밀레니얼 여성 창업자 인터뷰, 스타트업 실무자 이야기를 담은 스여일담(談) 콘텐츠, 클럽하우스 벙개, 여돕여 TV 채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3월 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유엔 여성기구는 올해 세계 여성의 날 기조 목표로 '여성 리더십 : 코로나19 세상에서 평등한 미래 실현(Women in leadership: Achieving an equal future in a COVID-19 world)'을 발표했다. 스여일삶은 2017년 11월 페이스북 그룹으로 처음 만들어진 국내 최대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다. 현재는 약 5300명의 멤버가 있다. 커뮤니티 대표 김지영은 대한민국 스타트업 여성들을 연결하고 힘을 북돋아 스타트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서른 명의 운영진과 함께 이러한 취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크고 작은 모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lifejump.co.kr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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